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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뇌졸중 환자의 디지털 기기 두려움, 무엇과 관련 있나

작성자 사진: 유재국 (로뎀요양병원 병원장, 신경과 전문의)
유재국 (로뎀요양병원 병원장, 신경과 전문의)
9월 28일
3분 분량

재활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건강 기술을 고령 뇌졸중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정도와 그 이유를 살펴본 중국 연구입니다. 소득, 기기 사용 경험, 건강정보 이해력, 주변의 지지, 자기효능감이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가 다룬 문제 — 질환 배경

뇌졸중을 겪은 후에는 장기적인 재활과 관리가 중요한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이나 원격 모니터링 같은 디지털 건강 기술이 이 과정을 돕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 환자들은 새로운 기기나 앱 사용에 막연한 두려움, 이른바 '기술공포증(technophobia)'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고 꾸준히 쓰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이런 두려움이 고령 뇌졸중 환자들에게서 어느 정도이며 무엇과 관련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연구는 무엇을 어떻게 살펴봤나 — 설계와 대상

이 연구는 설문조사(양적 조사)와 심층 인터뷰(질적 조사)를 함께 사용한 '혼합연구' 방식입니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중국 상하이의 한 3차 종합병원에서 편의표집(모집이 쉬운 대상자를 우선 선정하는 방식)으로 고령 뇌졸중 환자들을 모았습니다.

양적 조사에는 343명이 참여해 기술공포증 척도, 디지털 건강정보 이해력(eHealth Literacy) 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 뇌졸중 자기효능감 척도를 포함한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이후 2025년 2월부터 4월까지 이 중 15명을 선정해 반구조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양적 결과와 질적 결과를 통합해 분석했습니다.

무엇이 확인됐나 — 초록에 있는 결과만

343명의 기술공포증 점수 중앙값은 25.0(사분위범위 22.0~33.0)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척도의 전체 점수 범위나 '높다/낮다'를 가르는 기준은 초록에 제시되지 않아, 이 숫자만으로 두려움의 정도를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요인을 함께 고려한 분석(다변량 회귀분석)에서, 가구 월 소득이 1인당 1000위안 미만인 경우와 비교해 5000~6999위안인 경우 기술공포증 점수가 더 낮았습니다(B=-3.60, P=.01). 디지털 건강 기술을 전혀 쓰지 않는 사람보다 가끔 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낮았고(B=-3.98, P=.008), 디지털 건강정보 이해력이 높을수록(B=-0.45, P<.001), 사회적 지지를 많이 느낄수록(B=-0.35, P<.001), 뇌졸중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B=-0.08, P=.01) 기술공포증 점수가 낮았습니다.

인터뷰 분석에서는 '기기 구입 비용 부담', '기기 사용법 익히기와 숙련도', '주변 사람과의 관계', '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는 자원' 등 4가지 주제가 도출됐고, 이는 양적 조사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는 방향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한계

이 연구는 한 시점에서 상황을 조사한 관찰연구(단면조사)로, 어떤 요인이 기술공포증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이 결과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효능감이 낮아서 기술공포증이 생긴 것인지, 반대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또한 참여자는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편의표집으로 모집되어, 다른 지역이나 의료 환경,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질적 인터뷰 대상도 15명으로 소규모입니다.

기술공포증 척도의 점수 해석 기준이 초록에 나와 있지 않아, 중앙값 25.0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두려움 수준인지는 원문 확인이 필요합니다.

환자와 가족에게 갖는 의미

이 연구는 고령 뇌졸중 환자가 디지털 건강 기기를 낯설어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단순히 '조작이 서툴러서'만은 아니며, 경제적 여건, 그동안의 사용 경험, 건강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가족과 주변의 지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자기효능감)과 함께 얽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환자나 가족이 재활 앱이나 원격 모니터링 기기 사용을 어려워한다면, 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으며 사용법을 천천히 익히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특정 병원의 관찰 결과이므로, 실제 재활 방법이나 기기 도입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개별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환자와 가족이 기억할 점

디지털 건강 기기에 대한 두려움은 소득, 사용 경험, 건강정보 이해력, 주변의 지지, 자기효능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한 병원에서의 단면조사 결과로 원인과 결과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재활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지, 어떻게 활용할지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논문 출처

Current Status and Associated Factors of Technophobia Toward Digital Health Technologies Among Older Patients With Stroke: Mixed Methods Study. · J Med Internet Res (2026) · PMID 42789283 · DOI 10.2196/95921

이 글은 위 논문의 초록을 근거로 정리한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나 치료 방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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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요양병원 안내

이 글은 인천 미추홀구 로뎀요양병원 병원장 유재국(신경과 전문의)이 작성했습니다. 루게릭병(ALS),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신경계 질환과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재활을 함께 관리합니다. 진료 안내는 로뎀요양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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